덥다 덥다 무지무지 덥다~!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 더위를 먹지 않으려면 보양식이 필요하다!!
한국인은 이열치열!!! 민족이라 뜨겁고 매운음식을 보양식으로 먹지만
스페인에서는 차가운 음식들을 먹는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한국에선 여름 음식으로 무엇을 많이 먹니 ? 라고 물었을 때
우리는 뜨거운 삼개탕이나 매운 음식을 먹어~! 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을 때
선생님과 클래스 메이트들이 기겁아닌 기업을 했었던 적이 있다.ㅋㅋ
역시 한국인은 보통 사람들이 아닌것 같다 ~!
나도 한국에서 자랐고 한국음식문화를 접하며 살았기에
여름이 되면 삼개탕 같은 뜨거운 보양식들이 너무 생각이 난다.
스페인에서는 대표적으로 차가운 스프를 먹는다.
스프에는 두가지가 있다. Salmorejo (살모레호)와 Gazpacho(가스파쵸) 가 있다.
언뜻 보기에는 두 개의 스프가 비슷해 보이지만 살짝 다른 점이 있다.
아 같은 점이라면 내가 무지무지 싫어한다는것!!
우선 처음 스페인에 와서 먹어 보았던
가스파쵸
예전에 홈스테이 맘이 만들어줘서 먹어봤는데 그맛은... 뭐랄까나.. 안매운 김칫국물을 들이키는 맛이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재료 - 토마토, 마늘, 피망, 양파, 오이, 식초, 소금, 올리브오일
이 모든 재료를 한번에 갈으면 된다. 토마토 맛이 나지만 양파, 피망 마늘이 들어가서 김칫 국물 맛을 낸다.ㅋㅋㅋ
레시피에 써져있는 내용중에 오이가 시큼시큼한지 꼭 먹어보라고 한다. 오이가 시다면 가스파쵸는 망한 가스파쵸가
되며 오일은 꼭 스페니쉬를 써야 한다고 한다. 우리께 좋은것이여~~!
냉장고에 보관하며 1주일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살모레호
살모레호는 가스파쵸와 다르게 올리브오일과, 잘게 썰은 삶은 계란, 햄이 고명으로 들어간다.
물처럼 마시는 가스파쵸와는 달리 많이 질은 편이다.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차라리 살모레호를 선택을 하겠다......
재료 - 30~60초동안 삶은 토마토, 겉 표면을 제거한 바게트빵, 올리브오일, 마늘, 식초, 소금, 햄(하몬), 삶은 계란
만드는 법은 가스파쵸처럼 믹서로 갈고 고명을 얹으면 끝~!
외국 친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가리는 음식이지만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평소 접해보지 않은 음식이니까 그런 듯.
그래도 스페인에 온 만큼 스페인 여름을 잘 날려면 한번쯤은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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