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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메이커스 정회원의 스페인 어학연수기 28편! - 홈스테이 가족의 식사초대

 

 

 

 

정말 친절했던 홈스테이 맘의 집을 떠나 자취를 한지 어느덧 2개월 정도가 지났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혼자 사는 것도 좋지만, 나의 재정적여유가 충분했다라고 하면, 계속 홈스테이를 했을것이다.

현지인 가족들과 스페인어를 하면서 스페인어 향상도 시킬수 있고, 청소해주고, 밥해주고, 학교에서도 가깝다.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는 이사를 가기로 했고 (홈스테이 연장할 비용이 어마어마)

같이 살았던 영국인 친구 Beth를 통해 가끔 가족들의 안부만 확인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Beth가 홈스테이 맘이 내가 보고싶다고, 같이 저녁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이야기 해줬다.

야호 야호!!

그냥 몸만 가기 그래서 나도 한국 음식을 대접하기로 했다. 

몇일동안 고민한 끝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불고기와 김밥을 요리하기로 했다. 

집에 들어가는 순간  홈스테이 맘 Concha가 반가운 볼키스로 나를 맞이해줬고

그녀의 잘생긴 아들 Alejandro와도 인사를 했다.

ㅎㅎㅎ 그래 이거야.. 이 분위지였지!!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로 했다, 고기 자르기가 귀찮아서 그냥 갈아져있는 쇠고기를 쓰기로했고,

다들 내가 요리를 하는 걸 보면서 굉장히 신기해 했다 ㅎㅎ

홈스테이 맘은 친절하기도 하고, 나이에 비해 굉장히 활동적이고, 파티를 좋아하는 파티광이다.

 

요리할때도 선글라스를 쓰는 이 우아함! 센스!!

 

 

다른 한편에서 홈스테이 맘 Conch의 딸 lsabel과 독일 여자애가 함께 독일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내가 살던 방에 살던데...ㅠ..ㅠ)

 

음식이 불에서 다 익을때까지 우리는 각국의 국기를 그려서 벽에 걸기로 했다.

International Food Party같은 듯한 이 느낌

한국 , 독일, 영국, 스페인!

난 한국대표!!

 

내가 한국어를 쓸때 다들 초집중해서 바라봤다.

한국어가 신기하긴 신기한 모양이다. ㅋㅋ

 

요리할때 뺴놓을수 없는 마법의 가루 "고향의 맛 다시x "

이것또한 신기하다면서 사진으로 찍어갔다.

물론 "그거" 없어도 요리를 꽤 잘하는 편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식사는 테라스에서! Concha는 스페니쉬 전통파이 empanada를 만들었고,

독일 친구는 머스타드소스에 삻은계란, 시금치, 찐감자를 곁들여 먹는 독일 음식을 준비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Beth는 영국인 답게 디져트를 만들었는데, 이것또한 너무 맛있었다. 

 

내가 만든 요리들은 다 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독일아이는 채식주의자 였다.

미리 알았더라면, 고기 없는걸 요리했을텐데.....미안...쏴리!!

 

달콤짭짜름한 불고기가 스페인 사람들한테 맞을거라는 내 예쌍은 제대로 적중했다.

다들 정말 맛있다면서 칭찬해줬다. ㅎㅎ

(외국인에게 소개시켜줄 한국의 대표음식은 김치말고, 불고기로 하면 안될까? )

나도 다른 나라의 음식과정과 그것들을 먹으면서 우리나라와는 뭐가 다른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등등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일곱명이서 이 많은 음식을 다 먹기엔 너무 많아 조금씩 조금씩 통에 담아 바다에서 태닝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가져다 줬더니 완전 좋아했다.

까롤리라는 천사라면서 *^^*

4시정도에 식사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시간이 좀 지체가 되어서 6시쯤에 먹었다.

배고파서 혼날뻔... 식사내내 스페인어로 말하고 듣고 하니 이것도 머리가 아파서 혼났다.

아마 스페인 온 이후로 이 날처럼 스페인어를 많이 한적은 없었을 거다.

 

식사를 마치고 Concha는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이집에 와도 되고,

혹시 크리스마스나 새해에도 스페인 cadiz에 있을거라면 꼭 같이 보내자고 말해주었다.

 

이 외로운 타지에서 엄마같이 잘 챙겨주는 현지인이 있으니, 난 너무나 행복했고

사랑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좋은 사람들이 사는 좋은 집에 홈스테이 배정을 받게 되어서 난 정말 행운아인 것 같다!

 

조만간 다시 Concha의 집에 방문을 해야겠다.

그립다. 이 집이....

 

sdicon
sdicon
Posted by 워홀메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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